‘공간·콘텐츠·사람’ 3박자로 지역에 ‘꼭’ 머물 이유 만든다!
에어비앤비, 한국관광공사·전문가·지역사회와 ‘지역 여행 활성화’ 비전 선포
[세계미래신문=장화평 기자]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지역 여행 활성화’의 비전을 공유하고 공간·콘텐츠·사람 등 3박자로 지역에 머물 이유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에어비앤비는 3월 5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대한민국 방방곡곡: 지역에 머물게 하는 공간·콘텐츠·사람’을 주제로 한국관광공사, 유현준 건축가,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 비전포럼을 열었다고 3월 6일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포럼을 통해 ‘지역 여행 활성화’의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섰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 집중하고자 하는 방향은 ‘지역을 살리는 일’이다”라고 밝히고 “사람들이 지역에 머물기 위해서는 분명한 이유가 필요하고, 그 이유는 머무르고 싶은 ‘공간’, 공간을 풍성하게 만드는 ‘콘텐츠’, 그리고 그곳을 채우는 ‘사람’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지역에 머물고 싶게 만드는 것들’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이제는 단순 방문객 수보다 얼마나 오래 머물고 만족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좋은 자원이 있어도 지속 가능하게 운영되지 않으면 경험이 이어지지 않는 만큼 일회성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진단했다.
유현준 건축가는 “목적지가 되는 숙소는 그 지역의 라이프스타일과 분위기를 압축해 체험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지역 여행의 경쟁력은 서울을 따라 하는 데 있지 않고, 그 지역에서만 누릴 수 있는 공간 경험, 즉 ‘차이와 정체성’을 설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빈집 등 유휴 공간 역시 기획과 스토리가 더해진다면 훌륭한 로컬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또한 제주올레가 시니어 여성들과 함께 추진해 온 ‘할망숙소’ 프로젝트에 커뮤니티 펀드를 지원하고, 숙련된 호스트가 숙소 운영을 돕는 에어비앤비 ‘공동 호스트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이사는 “할망숙소는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여행자가 지역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머무는’ 여행의 시작점”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할망숙소 신규 호스트들이 함께해 설렘을 나눴다. 30년 수학 선생님에서 해녀로 변신한 김순희 호스트는 “인생의 전환점은 결국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교감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며 “제가 제주의 바다에서 해녀로 새롭게 거듭난 것처럼 할망숙소를 찾는 여행자들이 저와의 만남을 통해 삶의 새로운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올해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 제주올레 등과 협력해 각 지역 고유의 매력을 담은 로컬 숙소 및 체험을 발굴·홍보하고, 제주 등 로컬 숙소와 체험을 연계해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지역의 매력을 소개하는 ‘방방곡곡 원정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25일 개최된 제11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내국인 공유숙박(현행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제도화’ 및 ‘빈집 민박 제도화’ 등 정책 방향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로컬 숙소 공급 확대와 지역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두 명의 호스트가 세 명의 게스트를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해 오늘날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500만 명 이상의 호스트가 20억 회 이상 게스트를 맞이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매일 독특한 숙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스트가 있기에 게스트는 더욱 진정성 있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와 만나고 교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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